며칠전...

Mom & Dad

며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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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it_쁘띠^^ 작성일08-05-13 09:47 조회897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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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들어오는 오빠의 양복이...

(일년밖에 되지 않는 양복인데.. 정말 싼게 비지떡이란 말인가.. ㅠㅠ)

아주 오래된 옷이 빤질빤질 해지듯이

그런 상태인것을 발견했습니다.

순간...

'내가 남편을 이런 상태로 회사에 보냈나?'

하는 자책과 함께 괜히 신경 못써준거 같은 미안함이...

"옷이 왜 이래? 이 상태면 얘길 했어야지..."

하는 나의 책망에 "머 아무렇지도 않구만.." 하는 울 곰탱.. 이그...

당장이라도 옷사러 가고 싶은 맘이었지만..

시간이 마땅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던중....



어제 허브 아일랜드 다녀오는 길에 상설할인매장을 발견!!!



ㅎㅎ

대뜸 차를 새우고 내려서 옷을 골랐습니다.

그것두... 두벌을 단숨에 사고..

여벌 바지와 자켓도 샀답니다..

휴.... 돈은 수억 깨졌지만.. 왠지 맘은 뿌듯.. ㅋ



옷을 한아름 사서 돌아오는길...

오빠는 운전하면서 작은 소리로 투덜 거립니다.

"돈 아낀다구 담주에 홍콩도 같이 안간다면서..."



글쎄요...

어릴적 엄마가.. 당신 옷은 못입으셔도..

우리 옷은 사주시고..

당신 저녁거리 살 돈 걱정하시면서도

아버지 나가서 일 보실때 행여라도 가진것이 없어 기죽으시지 않을까... 걱정하며

출근길에 다만 몇만원이라도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그 마음이 이랬을까욤...



이보다 더 하셨을까욤...



뒷자리에 타고 계시던 우리 엄마.. 가만 듣고 계시다 한말씀 보태십니다.

"다 그런거다,"



왠지 엄마에게 감추고 싶은것을 들킨것처럼 아무 대답을 못했습니다.

휴....

댓글목록

LanyBird님의 댓글

LanyBird 작성일

저만 갈 수 있나요.. 4식구 갈라면..... 헉! 입벌어짐 ㅡㅡ;

Petit_쁘띠^^님의 댓글

Petit_쁘띠^^ 작성일

다음주에 남편 홍콩에 출장가거든여.. 세미나 때문에...
남편이야.. 회사에서 돈이 나오는 거지만.. 제가 가면 그대로 돈이 다 깨진다는
휴.. ㅠㅠ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래니,,,요즘 보기 힘드네,,,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헉... 일년 번거? ... 을매나 쓰길래.... (@@);;

LanyBird님의 댓글

LanyBird 작성일

에휴.... 여행.... 회사에서 꽁자로 보내주지 않는 이상 못감... 한번 가면 일년 번거 다 날려야되니... 에휴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홍콩여행....
여행적금 부어야 되나... -,.-;;

어디 여행상품 적금 있었던것 같은데....
은행이랑 여행사랑 제휴해서 하는.... 은행가서 물어봐야겠다.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난,,,만원짜리 면바지입구 다니는데,,,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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